거의 한 시간 반 만에 도착한 까오슝. 중간에 정차역이 몇 없는 열차이기도 했습니다만, 확실히 타이완도 그리 큰 나라는 아니긴 합니다. 타이베이 역은 약간 지하철 역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도 여기는 큰 기차역 느낌이 꽤 납니다. 아까 내려오는 길에도 도시락 마냥 먹거리가 없나 잠깐 승강장을 나가보려 했는데, 역무원이 제지해서 타이베이는 결국 역 구경도 못했거든요. 여긴 뭐 스타벅스도 있고, 먹을 것도 많아 보이는 게 내일 타오위안 가는 길이 출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는 까오슝의 시내. 오후 네시가 넘었건만 온도는 25도가 찍힙니다. 코트는 진작에 벗어 수트케이스에 얹어 놨습니다만, 니트에 셔츠 차림으로는 도저히 못 다닐 것 같네요. 일단 짐이 많으니, 호텔에 체크인부터 해야겠습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