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룸메이트가 대만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선물로 누가크래커를 사줬다. 꽤 많이 들어있다 싶어서 오래 두고 먹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부로 전부 증발했다. 술안주 삼아 먹으려던 야망은 물거품이 되고, 맛을 잊기 전에 리뷰나 써야하는 신세로 전락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 하나를 먹으면 두 개를 부르고, 두 개를 먹으면 네 개를 찾게 되는 마성의 과자. 포장 겉에는 Misty의 로고가 박혀있고 한 박스에 25개가 들어있다. 포장은 크래커 별로 개별포장이고 그 외에 별다른 건 없다. 맛 대파로 맛을 낸 크래커 사이에 누가를 발라놓은 과자다. 조합만 보면 특별할 건 없는데 대파의 맛과 향이 누가와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내는데 이게 맛있다는 게 문제다. 살짝 짭짤한 크래커와 달달한 누가, 그렇다 이른바 '단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