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채웠겠다, 어제 못 본 ‘스이젠지’를 보기 위해 다시 시덴을 타고 ‘스이젠지코엔 역’에 내렸다. 입구부터 쿠마몬이 반겨주는데, 확실히 어제보단 길가에 활기가 있다. 옆으로 기념품 상점이 보인다. 쿠마몬 앞치마가 있으면 꼭 사고 싶은데, 조금 이따 한 번 들러봐야겠다. 전형적인 일본 정원의 모습이지만, 규모가 여태 가 본 정원 중에 제일 큰 것 같다. 걸어 다니기엔 조금 덥지만, 그늘에 있으면 생각보다 시원하니 정원을 둘러보기엔 최고의 날씨다. 원래 이런 곳의 물은 마시는 용도가 아니고 손 씻는 용도라고 배웠는데, 옆에 안내를 보니 마시면 장수를 하는 물이라고 한다. 나름 인생 목표가 불로불사인지라 한 모금 마시고 싶어지는데, 괜히 마시면 안 되는 물일까 해서 지나가던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흔쾌히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