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냑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오후에는 누사 두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전에 스미냑에서 마지막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해 봤는데...
생각해 보니 여기 와서 해변을 간 적이 없었다...?
그럼 가야지.
스미냑 해변으로 갈까 생각도 했다만, 왠지 여기가 조금 더 한적한 느낌이 들어서 페티텐겟 해변으로 왔다.
이 마노 비치 하우스를 가보고 싶었던 것도 컸고.
뭔가, 포테이토 뭐시기...하는 비치 하우스가 유명하긴 한 것 같던데, 너무 북적이면 힘들다.
5~6만원 정도의 주문을 해야 여기에 앉을 수 있다고 해서, 뭐 음식, 음료 각 2개씩 시키면 넘겠지 싶어서 앉았는데...
아직도 발리 물가가 적응이 덜 된 모양이다. 6천원인가 남아서 결국 팁으로 넣었다.
뇨끼도 훌륭했다만 햄버거를 먹어 보니, 이 동네 생각보다 소고기 요리 잘한다.
힌두교가 대부분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변이라는데,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 일몰은 못 봤다.
그래도 푸른 하늘, 시원하게 부는 바람, 맑은 바닷물, 파도소리와 함께 계속 걷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다음에 발리에 오게 되면, 꼭 이쪽에서 일몰을 한 번 즐겨 봐야지!
짤막한 오전 나들이를 마치고, 이제 다음 리조트로 넘어갈 시간이다.
이번 여행... 액티비티는 포기했지만, 숙박은 대신 다 끌어올렸으니까! 이제 시작이다.
2023. 0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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