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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Heart

정현상회

바다지기 2023. 3. 14. 09:55 댓글확인

한 해에 두 번 만나는 모임이 있다.

3월에 한 명 생일, 10월에 두 명 생일인 모임.

 

또 반년 만에 한 번 모일 때가 돼서 집들이를 겸해 회나 포장해서 먹기로 했다.

원래 한 번 좋았으면 계속 거기만 가는 성격인지라, 노량진의 형제상회에 맞기려 했더니 퀵 비용만 거의 4만원 돈...

 

요즘 연안부두에도 모듬회를 잘하는 곳이 늘었다고 들어서 한 번 찾아보니 과연 눈에 띄는 곳들이 많다.

그중에서 정현상회에 한 번 배달을 요청드렸다. 퀵 비용이 만원대로 떨어졌으니, 메뉴 값을 조금 더 올려보자~.

 

참다랑어 모듬회 대 (99,000원)

 

구성은 뱃살, 적신(아카미), 배꼽살, 광어, 참돔, 연어가 품절이라 못 들어간 자리에는 우럭+숭어.

오랜만에 회를 이렇게 많이 먹으니 좀 물리긴 하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남자 셋 모임이긴 한데, 확실히 셋다 점점 입이 짧아지는... 그런 슬픈 느낌이 든다.

 

 

메인이 되는 다랑어 부분.

배꼽살은 오늘 생일인 녀석한테 먹이고... 일단 도로부터 집어 먹었다.

한 반쯤 먹고 나니, 역시 모둠으로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 역시 참치는 딱 처음 세 점이 제일 맛있다.

 

횟감의 상태도 좋고, 두께감있게 썰어 주셔서 술안주로는 이만한 게 없었다.

차를 가져와서 술은 못 마셨지만...

 

 

가게에서 연어가 없어서 숭어랑 우럭을 넣어 주셨지만,

어차피 이 집에 연어 곤부지메가 있었기에... 오히려 이 편이 좋다.

 

멍게는 원래 서비스로 넣어 주시는 건지, 연어가 없어서 미안하다고 넣어 주신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좋은 감초 역할.

이 정도면, 앞으로 회는 그냥 연안부두에서 픽업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노량진은 확실히 멀어서...

 

잘 찾아보면 소래에도 괜찮은 가게가 있지 않을까 싶어진 경험. 맛있게, 배불리 먹은 즐거운 한 끼였다.

 


 

정현상회

인천광역시 중구 연안부두로 33번길 37, 선어 31호

 

2023.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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