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

 

 

메밀전병 (10,000원)

 

순두부새우젓찌개 (10,000원)

 

추운 날씨에 일몰을 보겠다고 바람을 맞았더니 뜨끈한 찌개가 더없이 끌리는 저녁입니다.

마침 근처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가게가 있어서 이번 기회에 들러봤네요.

 

전골 요리도 많이들 먹는 것 같은데, 오늘은 아무리 생각해도 찌개 기분인지라 순두부새우젓찌개에 곁들일 메밀전병을 주문했습니다.

 

일단 밑반찬들이 전반적으로 맛있는 점에서 만족스럽네요.

 

순두부새우젓찌개는 의외로 간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닙니다. 특히 밥까지 말면 조금 심심한 감도 듭니다.

이제 거기에 맛있는 밑반찬을 같이 먹어 주면 맛이 딱 알맞게 됩니다. 반대로 반찬은 간이 좀 있는 편이니까요.

 

의외로 메밀전병이 맛이 좋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사실 그냥 배 채우기 용으로 시킨 녀석인데 말이죠.

보통 흐물흐물한 메밀전에 돌돌 만 녀석이 나오기 마련인데, 여기는 아주 바삭하게 잘 구워서 내주시네요.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다만 역시 저는 바삭한 전병이 더 좋습니다.

 

어쩌면 국 간이 심심하다고 느낀 게, 전병을 먹다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어찌 됐던 아주 맛있게 한 끼를 치운 곳입니다.

청국장을 판다길래 하나 사 가려고 했더니 매진이었던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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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912

 

2023. 01.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