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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아무도 안 갈 법한 시간에 출발해서, 아무도 안 돌아올 법한 시간에 돌아오는 여행을 다녀옵니다.

혼자 갈 때에는 보통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종일 그 동네에서 있다가 밤에 돌아오곤 했죠.

 

오늘은 집에서 Y와 청소도 마치고, 느지막히 빈둥거리다가 갑자기 차에 시동을 걸게 됐습니다.

목적지는 강릉. 대충 세 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네요.

 

일단 운전을 하고 나니 피곤했기에, 바로 커피 한 잔 마시러 카페에 왔습니다.

이 시간에 와도 대기가 있네요...

 

마샬라 밀크티 (6,000원)

 

Y는 커피를 못 마셔서, 마샬라 밀크티로 한 잔.

생강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녀석도 제 입맛에 잘 맞네요. 아쉽게도 제 잔은 아닌지라, 두 모금만 뺏어 마셔봤습니다.

 

하와이안 코나 (9,000원)

 

조금 목이 말랐기에, 아이스로 마시고 싶긴 했다만... 아쉽게도 여기서 선택지는 없습니다.

아이스도 가능은 하지만 원하는 원두를 고를 수가 없어서 그냥 따스하게 마시기로 했네요.

 

카페가 커피의 향과 맛 보다는 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가끔 이 곳 커피 맛이 생각나게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커피 한 잔 마시러 강릉을 오진 않지만 강릉에 오게 되면 여기는 꼭 한 번 들르게 되는 것 같네요.

 


 

보헤미안로스터즈 박이추커피공장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해안로 1107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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