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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Star

마시안제면소

바다지기 2023. 3. 9. 07:29 댓글확인

점심으로 막국수가 끌리기도 했고, 오래간만에 바다를 보러 가고 싶기도 해서 영종도로 가봤다.

원래 자주 가던 막국수 가게가 있긴 했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서 찾다가 눈에 띈 곳이 바로 여기, 마시안제면소.

 

리뷰를 보니 죽, 수육에 대해 얘기가 많아 좀 의아하기도 했고.

매번 가던 곳만 가면 또 재미가 없으니, 한 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주차공간은 꽤 여유로운 편이고, 키오스크가 있어 계산하고 주문표를 갖고 아무 빈자리에 앉으면 곧 서빙을 해주는 방식.

 

가게 한쪽 구석에 면 뽑는 곳이라고 되어 있기는 한데, 주문하고 바로 뽑는 방식은 아닌지 일단 지금은 기계가 놀고 있다.

 

매생이전복죽 추가 (3,000원)

 

매생이전복죽을 추가하니 두 명이서 먹기 충분한 양의 죽이 나온다.

작은 그릇에 조금씩 담아서, 그리고 큰 사발에 나머지가 담겨서 나왔는데 원래 조금은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굉장히 꼬습고, 다른 해물도 제법 들어가 있어서 맛있게 먹은 전복죽.

일부러 조금 남겨놨다 마지막에 먹고 나올 정도였다.

 

접시수육, 중 (12,000원)

 

 

죽을 먹으면서 육수를 한 컵 마시는데 맛이 좋아서 제법 기대한 수육.

수육 만으로 엄청나게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다. 그래도 적당히 잘 만든 수육이라는 느낌.

서비스로 양을 조금 더 주셨다고 하는데, 원래 양을 모르니 일단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육 맛있는 집의 기준은 비계가 없는 살도 맛있느냐 인데, 여기는 그 점에선 합격이다.

근데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살짝. 비계가 적은 수육을 좋아한다면 괜찮을 것 같은 맛이다.

 

난 미끈할 정도로 기름이 꽤 크게 붙은 부위를 좋아하는지라 조금 아쉬웠던 부분.

 

회막국수 (11,000원)

 

막국수는 꽤나 달짝지근한 맛으로 간다.

 

막국수 집에 가면 덜어 넣어 먹는 설탕이 한편에 있을 정도로 원래 단 음식이긴 한데,

이상하게 요즘 단 맛이 빠진 막국수가 많아서 아쉬웠던 참에 오래간만에 만난 달큼한 막국수다.

 

코다리도 적당히 들었고, 맛도 괜찮은 편. 막국수도 맛있게 한 그릇 비울 수 있었다.

 

막국수도, 수육도 맛있었지만, 이상하게 머릿속에 강하게 남는 기억은 매생이전복죽.

다음에는 여기서 칼국수를 한 번 먹어봐야겠다. 전복막국수도 궁금하긴 한데, 아쉽게도 매진이라서 못 먹어봤다.

두 번은 더 가보고 싶은 가게다.

 


 

마시안제면소

인천광역시 중구 마시란로 40, 나동 1층

 

2023.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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