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회관

 

지난주 일요일에 가려다가, 일요일에 쉰다는 말을 듣고 못 갔던 남촌회관.

마침 구월동에 갔겠다, 날씨도 우중충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 가봤습니다.

 

점심시간을 막 지났을 무렵이라 그럴까요, 주차장이 꽉 차서 앞에서 잠깐 기다렸네요.

 

 

안에는 여러 빵들이 한가득.

다만 둘이 먹기에도 조금 큰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작은 녀석들은 또 가격이 비슷해서 쉽게 손이 안 갑니다.

 

어차피 방금 은행골 다녀와서 배도 부르니, 그냥 음료만 마셔봐야겠네요.

 

남촌 333 커피 (6,800원)

 

웨딩 임페리얼 (5,500원)

 

요즘 카페를 가면, 그래도 시그니처 커피를 위주로 주문하는데... 어째 가는 곳마다 커밥이 나오는 느낌이다.

커피 3, 프림 3, 설탕 3 의 다방커피를 재해석했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아포가토가 나왔다?

 

아마 계란 노른자 대신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넣은 게 아닐까 싶다.

맛이야 뭐, 배불러서 그렇지 당연히 맛있다. 하긴, 카페라고 커피 향과 맛에만 집중하는 곳은 아니니까.

모로 가던 맛있는 음료가 나왔으니 일단은 만족.

 

차는 어째 저런 잔에 얼음 채워서 저런 색을 넣으니... 아무리 봐도 하이볼 같다.

 

 

저 계란빵을 한 번 사 먹어볼까 했는데, 하나에 거의 4천원이다.

그다지 허기지지도 않고, 일단 이번 방문에서는 보류.

 

주차 편하고, 내부 공간도 깔끔하고. 주말에 잠깐 들르기엔 괜찮은 곳이지 싶다.

둘이 가서 뭘 먹기엔 조금 애매하고, 가족 단위로 와서 큰 빵 하나 놓고 둘러앉으면 딱인 느낌.

 

---

 

남촌회관

인천광역시 남동구 찬우물로 9-4

 

2023. 0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