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이른 아침에 눈을 뜨고 뒹굴 거린 뒤, 식사 시간이 돼서 내려왔다. 그런데 식단의 상태가... 죽, 커피, 토스트... 육류가 없다. 아침은 원래 간단하게 먹긴 하는데, 어째 속이 허전하다. 계란이라도 하나 있었다면 좀 나았을 것 같은데... 약간 허전한 속을 이끌고, ‘웡타이신 사원’에 왔다. 제법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만, 주말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한국에선 보기 힘든 도교 사원인지라, 천천히 돌아보고 싶었는데, 어째 떠밀리다 보니 안쪽으로 점점 들어가고 있다. 벚꽃축제 여의도 말고도 무빙워크를 맛보게 될 줄이야. 중국 느낌 물씬 풍기는 건물과 글씨. 한자는 제법 읽을 줄 안다만, 흘려 써 놓으니 도저히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다.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향을 들고 기도를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