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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니혼바시에 도착했다. 에도 막부에 의해 지정된 고카이도의 기점인 이 곳은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이었는데, 현재의 다리는 제 19대 니혼바시로 1911년 화강암으로 지어진 다리이다. 다만 위로 지나가는 고속도로가 경관을 크게 해쳐서 논란이 된다 한다.

 


다리를 제대로 담아보고 싶었지만, 근처가 좁아 여러모로 화각이 나오지가 않는다.




이제 이 니혼바시를 기점으로 근처를 돌아다녀보자.




근처에는 일본 우편의 발상지인 니혼바시 우체국부터 해서 여러 볼만한 장소가 있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기에 거리를 따라 걸으며 둘러보기로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띈건 다카시마야 백화점 본관이다. 백화점 중 처음으로 유적으로 지정된 이 건물은, 즐겨 읽던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에서도 간간히 등장하는 백화점이다. 옛 모습을 이렇게 잘 간직하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확실히 이 정도면 유적으로 지정될 만 하다는 느낌이 든다.

 




도쿄 역으로 향하던 중 도로 한 가운데에 눈에 띄는 조형물이 있어 가까이 가봤더니 평화의 종이란 이름의 종이 있다. , 요즘 일본의 행보를 봐서는 그들이 말하는 평화란 일본 제국의 팽창 전이 아닌, 자신들이 승승장구하던 진주만 폭격전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어 씁쓸해진다.

 


니혼바시에서 도쿄 역은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기에 꽤 시간을 남기고 도착했다.

 





옛 도쿄 역사를 담아보고 싶어져서 역을 가로질러 마루노우치방향으로 나간다도쿄 역의 설계자인 '다츠노 긴고'는 구 서울역의 설계자 중 한명인 '츠카모토 야스시'의 스승인데, 그래서인지 역의 내부도외관도 그 규모와 모티브가 된 건물만 다를 뿐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왕 뒤편으로 나온 거, 멀리서 고쿄를 봐야겠다 싶어 조금 더 걷기로 한다.

 


와다쿠라 공원근처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이 살짝 걷히기 시작한다. ‘아사쿠사이후로는 내내 흐려서 내심 아쉬웠기에 근처에 찍을만한 것이 없을까 찾아보다 뒤편에 있는 망루를 담아본다.

 


이제 슬슬 도쿄를 떠날 시간이다.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도쿄 역으로 돌아간다.

 


달리던 중 익숙한 풍경이 보여서 둘러보니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나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도쿄의 풍경을 그냥 보내긴 아쉬워 마지막으로 한 장 남겨본다.



5일 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꽤나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간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14. ‘니혼바시’, ‘다카시마야 백화점’, ‘도쿄 역’, ‘고쿄’,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20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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