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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눈에 띄지 않는 건물입니다.

크기도 크고, 문도 활짝 열어놨다만 겉모습은 영락없는 창고 건물인지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창고에는 여러 종류의 스페셜티 커피들이 한가득 쌓여있고, 매대에도 로스팅을 마친 콩들이 가득 있습니다.

 

유리벽으로 나눠 놓긴 했습니다만,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많은 기기, 자재들 덕분일까요?

음료를 마시는 공간 보다는 만드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콜롬비아 라 네그리타 (10,000원)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가 소통에서 어느덧 집중으로 바뀌어가는 요즘입니다.

그런 시점에서 콘센트 하나 없고, 딱딱한 가구 위에 앉는 느낌의 이곳은 좋은 카페는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잔, 한 잔을 집중해 뽑아낸 멋진 음료와, 함께한 사람과 잠깐 수다 떨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럴 때에는 이만한 카페를 찾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겠죠.

 

카페에서 알려주는 커피의 풍미를 보고 끄덕일 수 있는 커피를 뽑아내는 곳.

의외로 그렇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160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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