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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Heart

바코 마곡점 (BACO)

바다지기 2022. 11. 3. 07:10 댓글확인

관자 (19,000원)

 

 

가장 먼저 나온 관자.

 

수저로 메쉬 포테이토와 살사바르데, 관자를 한 번에 떠서 입에 넣는데 맛이 너무 좋네요.

에피타이저로 먹기엔 아쉽습니다, 두 그릇 시켜서 이걸로 배 채워도 행복한 식사가 될 것 같아요.

 

탱글탱글한 관자의 식감도 식감이지만, 감자, 소스와의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플레이팅도 잘 담아 놓으셔서, 눈으로도 보기 좋고요.

 

트러플 파스타 (23,000원)

 

그렇게 관자를 먹고 앉아 있다 보니, 이번엔 트러플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그릇이 나오니 테이블 가득 트러플 향이 퍼지네요.

 

소스와 트러플의 맛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면이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푹 익어서 입에서 그냥 녹는 맛이 아닌 면 한 가닥이 다 살아있는 느낌.

문자 그대로 생면입니다.

 

흔히 알단테로 삶으면, 덜 익은 면 먹는 느낌 난다고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한 번 권하고 싶은 면입니다.

식감이 다릅니다. 당연히 맛도 다르고요.

 

라구 파스타 (18,000원)

 

단백질을 먹어 줘야 한 끼가 완성된다 생각하기에, 라구 파스타를 빼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펍에서 먹는 포크 플래터 같은 느낌의 고기, 지난번에 먹은 라구 소스가 고기와 소스가 합쳐진 느낌이라면 여긴 따로 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도 좋네요, 고기의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선 확실히 더 낫습니다.

 

요리 외적으로도 접객도 깔끔해서 식사 내내 기분 나쁠 일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점원 분은 아니신 것 같기도 했다만, 뭐 그런 부분은 제가 알 바는 아니니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입에서 먹었던 음식의 기분 좋은 기억이 가시지 않네요.

짧은 외출의 마지막에 좋은 가게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입니다.

 


 

바코 마곡점 (BACO)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44, 대방디엠시티 1차 107-2호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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