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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앞을 지나 조금 내려오니 바로 익숙한 길가네요.

여길 왔으면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사진 한 장 찍어 줘야 제맛이죠.

 

 

가고 싶었던 우육면 집이 브레이크 타임이 한 10분 남아서, 그냥 동네나 걸어 봅니다.

나이를 먹었나, 어째 이태원 분위기가 영 부담스럽네요.

 

 

언제 찍어놨는지 모를 핀.

마침 걷던 길에 가고 싶었던 식당이 있어서 와 봤습니다.

 

뭔가 입구에 미슐랭 딱지가 주렁주렁 붙어 있네요.

 

 

 

 

아쉽게도 기대엔 미치지 못했던 우육면.

제가 너무 강한 마라향에 익숙했는지, 뭔가 부족합니다. 고기는 그래도 여태 먹은 우육면 중에 제일 맛있네요.

 

그래도 우육면은 한 그릇 먹고 나면 든든하니, 입가심할 생각만 들어야 제맛인데...

특으로 시켰는데도 뭔가 속이 허전한 게 아쉽네요.

 

 

그래서 터키 디저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걸 먹으면 입가심도 되고 속도 든든해 질 것 같네요.

 

바클라바 한 통 사서 가방에 장전하고, 적당히 사람 없는 길가 나오면 앉아서 먹어야겠어요.

 

 

어느덧 해질녘.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녹사평까진 쭉 걸어볼까 합니다.

 

 

녹사평역 근처 벤치에서 6개를 뚝딱.

역시, 디저트는 터키... 술도 못 마시는 술탄들 욕구 충족시키려면 이 정도는 해야죠.

 

6개를 다 먹고 나니 이제야 속이 든든해집니다. 입가에 있던 마라의 기운은 이미 실종이네요.

 

 

영등포까지 어떻게 갈까 하던 중 눈에 들어온 이 녀석.

오늘 강가 갈 일 없다 했는데, 이거나 타고 드라이브를 해볼까요?

 

 

간만에 타는 밖에서의 자전거에 제법 신이 나네요.

삼각지, 용산을 거쳐 한강대교 위에서 이번 나들이의 마지막 한 장을 남겨 봅니다.

 

실컷 걷고, 강바람 맞으며 자전거도 타고...

참,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2022. 0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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