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라보

 

예전에 한국에서 스키야끼를 먹고 싶어서 찾아봤던 가게 중 하나인 '도쿄라보' 입니다.

가끔 이런 종류의 요리가 끌리는 날이 있는데, 마침 벚꽃을 보러 문래동에 온 김에 다시 한번 들러봤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며 좋아했던 가게들이 많이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여긴 아직 건재하네요.

 

 

메뉴는 스키야끼 중, 왠지 시그니처라고 하니 시키고 싶어지는 치킨 탕수육을 시켜 봅니다.

뭔가 안카케라고 적어놨다가 설명에 지쳐 a.k.a가 붙은 느낌.

 

스키야끼 중 (28,000원)

 

 

스키야끼에 엄격한 분이라면 조금은 싫어할 수도 있는 비주얼이겠네요.

그래도 날계란은 확실히 나와주고, 여느 어설픈 스키야끼 가게보다는 훨씬 맛이 깔끔하고 좋습니다.

 

다만 저는 큰 냄비에 쫙 펼쳐놓고 지지는 걸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재료 양에 비해 냄비가 작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야끼라기 보단 나베의 비주얼...?

 

 

딱 기대한 맛이었던 녀석.

가성비는 아무래도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듭니다. 닭다리살이 돼지고기보다는 비싸려나요?

굳이 가라아게 느낌으로 안 가도 될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여기 술도 파는 곳이었네요. 술안주면 얘기가 다르죠.

 

밥반찬으로 먹기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는 양과 맛입니다. 하이볼 한 잔이 확 끌리는 맛이긴 한데, 차를 가져와서 그 합을 못 보네요.

 

오랜만에 들른 곳입니다만, 여전히 가끔 생각날 법한 맛입니다.

다음에는 차를 두고 와서, 하이볼 한 잔 깔아 놓고 먹고 싶은 음식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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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라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 438-12

 

2023. 04.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