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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Star

파노라마라운지

바다지기 2023. 2. 9. 06:59 댓글확인

애프터눈 티 세트 (97,000원)

 

부산 여행 가신 분들이 한 번쯤은 들르는 파노라마라운지.

이번 여행 숙박을 무료 티켓으로 했기에, 숙박비 냈다 치고 한 번 예약해 봤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주말에는 조금 서둘러 예약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한 달 전에 전화를 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룸에서 쉬고 있으니 예약 시간 즘 핸드폰으로 연락이 와서 내려갔고, 창가 자리를 마련해 주시네요.

 

창가 자리는 선착순으로 알고 있긴 했는데, 아마 예약 시간 별로 문제없도록 미리 조정을 하는 듯합니다.

이용시간은 2시간, 이때만 해도 넉넉하다 생각했네요.

 

자리를 잡고, 차기와 웰컴 드링크를 고르고 나니 이내 웰컴드링크와 스콘을 내어 줍니다.

웰컴드링크는 샴페인 기반으로. 차 안 끌고 오길 잘했다 느끼게 만들어주네요.

 

그리고 살짝 달짝지근하고 따끈한 스콘에 크림, 저는 사실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먼저 차가 나오고, 이내 애프터눈 티 세트가 나옵니다.

사실 점심~저녁 사이에 허기질 때 먹는 건데, 저흰 그냥 점심밥 대용으로 먹기로...

 

 

1층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짭짤한 녀석들 위주로 나와 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관자, 물론 새우에 캐비어도 살짝 얹은 바게트도 맛있었지만요.

 

하나하나 씹는 즐거움이 있는 녀석들입니다.

천천히 먹어서 그런지, 1층만 먹었는데도 사실 허기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점심 먹고 왔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원래는 이 즈음에서 스콘이 나와주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해 보니 스콘을 식전빵처럼 먹어버렸죠.

2층엔 초콜릿 위주로 달달한 녀석들이 한가득입니다.

 

심지어 저 안에 무화가가 든 녀석도 있어서, 혈당이 쭉쭉 오르는 느낌이네요.

초콜릿도 하나같이 맛있는 녀석을 써서, 하마터면 초코만 벗겨 먹을 뻔했습니다.

 

 

마지막은 주제에 맞게 딸기 위주로 쭉 편성이 됐습니다.

이 즘에서 너무 배불러 쉬다가 시계를 보니 이미 한 시간 반이 다 되어가더군요.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은 것도 있다만 생각보다 즐길 가짓수가 많다는 게 시간을 쭉쭉 잡아먹습니다.

아무래도 2층에서 워낙 입이 달아져서 일가요, 3층쯤 가니 딸기 단 맛은 잘 안 나고 치즈 부드러운 맛만 잘 느껴지네요.

열심히 차로 헹궈가며 먹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차 얘기가 쏙 빠졌지만 Y말로도, 제 경험으로도 제가 마신 차 중에서 제일 써져 있는 글귀와 잘 맞는 차였네요.

크게 고민 안 하고 써져 있는 글귀 중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주문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이 정도 양의 디저트를 조선 델리에서 산다고 생각해 보고. 거기에 호텔 라운지에서 차 두 잔에 웰컴 드링크, 스콘.

밖에서 제과점 가서 사다 모으면 당연히 더 싸겠지만, 급이 있는 호텔에서 호사 누리는 가격 치고는 괜찮은 편입니다.

 

특별한 날에는 몇 번 더 이용해보고 싶을 것 같네요.

그때는 딸기가 아닌 다른 컨셉이면 더 좋을 것 같고요.

 


 

파노라마라운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67

 

2023. 0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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