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타츠

 

밤에는 바에 가기로 했으니, 끼니는 다른 곳에서 때우기로 했습니다.

은근히 먹을 거 없는 동네인지라, 한 번 호텔에 있는 지역 가이드를 봤는데 이자카야 하나가 눈에 띄어 와 봤네요.

 

주 메뉴가 모츠나베라는데, 먹어본 지 좀 된 음식이라 기대가 큽니다.

 

에비스 생맥주 (11,000원)

 

가게 입구에 에비스 간판이 걸려있어서 한 번 시켜봤습니다.

요즘 논알콜 맥주만 마시는지라, 유독 맛있게 느껴지네요.

 

모츠나베 (34,000원)

 

국물이 맑은 모츠나베네요. 돈코츠 느낌의 국물에 끓인 모츠나베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조금 힘든 메뉴입니다.

근본이 기름이 많은 녀석이라 국물이 미끌거리기 마련인데, 맑은 국물이 미끈거리면 그냥 기름 마시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 와중에 고춧가루가 제법 매워서, 뭔가 가벼운 맛이 돼버렸네요.

약간, 샤브샤브 먹는 느낌으로 먹게 됩니다.

 

모듬 수제 야키도리 (19,000원)

 

뒤쪽으로 화로가 보여 시켜본 야키도리.

모츠나베보다는 그래도 훨씬 낫지 싶습니다만, 한국에서 먹는 야키도리는 너무 비쌉니다.

편하게 맥주랑 조금 먹다 보면 어느덧 3,4만원은 순식간에 넘어있죠.

 

마지막의 꼬치가 대파에 고기를 감아놓은 줄 알고 기대했는데, 씹고 나니 치즈떡이었네요.

 

만약 다음에 들르게 된다면, 꼬치에 맥주 정도 마시고 나올 것 같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방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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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타츠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1로 45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