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왔던 길을 돌이켜보니 변변한 식당이 없던 기억이라 내려가기 전 식당에서 우동을 한 그릇 먹고 가기로 한다. 절간이라 그런가, 맛은 영... 뭐 이곳의 구내식당인 것 같기도 하다만, 그냥 학생식당에서 사먹던 우동 맛이다. 왔던 길이라 조금은 재미없지만, 다른 대안도 없으므로 다시 사카모토 케이블을 타고 내려간다. 본래 예정에 없던 비와 호를 들르게 돼서 못 가게 될 뻔 했던 ‘히요시타이샤’. ‘엔랴쿠지’에서의 일정이 대폭 줄어든 덕분에 갈 수 있게 됐다. 정문의 큰 도리이를 지나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간다. ‘히요시타이샤’는 전국에 2000개 가량 존재하는 ‘히요시 신사’의 총본산이다. 또한 산왕, 일어로는 산노를 모시는 신사이기도 한데, ‘엔랴쿠지’와 ‘히요시타이샤’가 위치한 히에이잔의 신을 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