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버스가 버스 정류장에 적힌 시간에 딱 맞춰 다니는데, 그 점이 신기해서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문득 시간표를 보니 정작 내가 탈 버스는 제 시간에 오질 않는다. 뭐 그래봐야 3분 정도 늦은 거긴 한데...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이대호가 선수 생활을 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 돔이다. 이미 경기가 시작한지라 근처는 나름 조용했다만, 구장 앞에 가득 들어찬 판매대에서 대충 열기는 짐작할 수 있다. 가득 들어찬 구장. 안 그래도 더워서 지쳐가던 중에 만난 돔 구장은 마치 오아시스 같다. 주말 경기인지라 사람이 가득차서 외야 가장 멀리 있는 좌석도 겨우 구한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처음 보는 응원 방식이다. 왠지 사람들이 아까부터 풍선 같은 걸 들고 있었는데 이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