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던 중 들른 대전에서 이렇게 좋은 바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사실 동네가 여느 유흥가의 느낌이라 불안감을 잔뜩 안은 채 들어갔다만, 안의 차분한 분위기와 바텐더분들의 모습을 보고 안심한 가게다. 몰트바로 알고 갔는데, 칵테일 라인업이 탄탄해서 어쩌다 보니 칵테일 위주로 시간을 가졌다. 'Old fashioned'로 시작을 했고, 이 뒤로는 신나서 시그니처인 'Motivate you'를 주문했는데 사진으로는 칵테일 특유의 느낌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 어느 칵테일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개성과 맛을 모두 챙긴 부분에서 참 즐거운 술자리였다. 마지막 잔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녀석이었는데, 물을 조금 넣고 싶어서 빨대를 부탁드렸더니 일회용 스포이드를 하나 주신다. 일터에서 자주 보던 녀석이라 반갑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