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즈 신사’에서 걷다가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는 쪽문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그곳은 도쿄대학 야요이 캠퍼스였다. 어쩌다보니 학교 밖으로 다시 나오게 돼서 다시 도쿄 대학 방향으로 걷던 중 페밀리마트 동대정문점을 발견했다. 일본 최고의 학부인 도쿄 대학이니 서울대학교의 ‘샤’ 마냥 거대한 문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문은 평범하다. 바닥의 맨홀 뚜껑에는 아직도 제국대학의 흔적이 남아있다. 일본에서는 구 제국대학 유래의 대학교는 아직도 명문으로 이름이 높은데 전통의 라이벌인 도쿄대와 교토대 뿐 아니라 도호쿠, 홋카이도, 오사카, 나고야 등 각지에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일본 뿐 아니라 식민 통치를 받았던 대한민국과 대만에서도 경성 제국대학의 후신은 아니지만 위상은 이어받은 서울대학교와 다이호쿠 제국대학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