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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Star

힐록

바다지기 2023. 6. 17. 06:56 댓글확인

 

점심에 파스타나 먹을까 한 건 좋은데, 비가 제법 오네요.

저녁에는 각자 약속이 있었기에 멀리 안 가고 인천에서 해결을 해볼까 합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가 이 근처에 있어서, 몇 번 와 본 가게인 힐록.

거의 3년 만에 왔는데, 여전히 가게 들어가는 길은 험난하네요.

 

그래도 뚫고 올라오면 예쁜 분위기의 정원이 있는, 조용한 식당 힐록이 있습니다.

 

명란 파스타 (19,000원)

 

명란 파스타라길래 당연히 크림일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오일 베이스로 나오네요.

소스가 많은 파스타는 솔직히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약간 감바스처럼 오일에 빵을 적셔 먹어야 해서 그런지, 소스가 되게 많은 편이네요.

명란은 익혀서 나오는데, 나중에 남은 소스를 긁어먹어보니 짭짤하고 담백한 게 맛이 좋습니다.

 

보통 명란을 식감을 위해서만 넣기 마련인데, 여기는 잘 익혀 나오니 신기하네요.

사실은 이쪽이 저희한테는 더 익숙한 조리법이긴 하죠.

 

잠봉 크림 파스타 (20,000원)

 

이쪽도 소스가 한가득이네요. 아무래도 여기 스타일인가 봅니다.

 

두 번째는 잠봉 크림 파스타.

소스에 푹 적신 면을 돌돌 말아 잠봉 한 조각과 함께 먹으면 짭짤한 맛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참 맛있습니다.

 

외국에서 잠봉 자체는 흔한 식재료이지만, 어디까지나 외국의 식재료이기에 찾아 먹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메뉴이기도 하죠.

저는 육류를 좋아하기에, 요즘 유행하는 트러플 크림이나 까르보나라 보다는 이쪽이 조금 더 취향에 맞습니다.

 

페퍼로니 피자 (22,000원)

 

오늘 메뉴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페퍼로니 피자.

 

일단 씬 피자여서 마음에 들기도 했고,

치즈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쭉쭉 늘어나느 치즈 덕에 먹기 힘들 정도네요. 참 바람직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타바스코를 한 바퀴 둘러서 먹으니 훨씬 더 맛이 사네요.

평소에 피자에 소스를 잘 안 뿌려 먹는 편입니다만, 여기는 이상할 정도로 타바스코와 궁합이 좋습니다.

 

여러모로 즐겁게 한 끼를 마칠 수 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취향에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온 가게였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정원에서 한 끼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비가 많이 와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네요.

 


 

힐록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중로29번길 34

 

2023. 0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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