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따라 국사봉으로 향하던 중, 양요공원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여 냅다 따라 들어가봤다. 공원 안은 봄 꽃으로 말 그대로 가득했는데,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다. 올해엔 봄꽃 구경을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하게 될 줄은… 요산요수에서 유래한 ‘양요정‘. 이 근처의 물은 댐이 생기고 나서 들어 찼으니 아마 처음 세워졌을 때의 풍경은 지금과 많이 달랐겠지만, 세워질 때엔 요산이고 지금은 요수니 말 그대로 양요가 아닌가 싶다. 한해 볼 봄꽃은 다 본 듯 하니, 이제 붕어섬의 풍경을 보러 떠나자. 국사봉전망대에 올랐다. 뭔가 전망대라기에 길가에 위치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참을 올라가야 했다. 섬진강댐의 건설 이후 근처가 수몰되고, 옛날엔 아마 능선이었을 외잇날은 섬이 됐다. 그 모양이 여기서 보면 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