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의 집은 신주쿠에서 조금 떨어진 누마부쿠로에 있기에 세이부신주쿠 선을 타고 신주쿠에 도착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도쿄대학의 뒤편에 있는 네즈 신사, 일본서기에서 이름이 나오는 ‘야마토 타케루’가 1900여년 전에 창시했다고 전해진다. 동경십사 중 하나로 꼽히며 ‘모리 오가이’, ‘나쓰메 소세키’ 등 일본을 대표하는 대문호들이 근처에 살아 관련된 유적도 있다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1706년에 갖춰졌다. 신사의 한쪽엔 토리이가 줄지어 서 있다. ‘후시미이나리 타이샤’의 센본도리이 보단 약간 모자른 느낌이지만, 머리가 닿을락 말락한 높이의 토리이가 줄지어 서있는 모습도 제법 신선하게 다가온다. 경내에는 매화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곳 ‘네즈 신사’는 건물 자체로도 아름다운 신사로 알려져 있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