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와 비슷한 이름의 목욕탕이 있어서 길을 좀 헤매긴 했지만 덕분에 ‘스스키노’ 곳곳을 다녀볼 수 있었다. 날씨는 생각보다 시원하진 않지만, 다니기엔 크게 문제없을 정도. 그렇다고 대낮에 밖을 다니고 싶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여차저차 체크인을 마친 뒤 숙소에 짐을 푼다.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이 만남과 공유라면, 비즈니스호텔의 장점은 자신만의 공간 아닐까. 단가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비해서는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 생각하기에 일본 여행에서는 늘 비즈니스호텔을 찾는다.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기내식으로 때웠기에 일찍 식당을 찾아 거리로 나선다. 마침 호텔 근처에 ‘다루마’가 있으니, 오늘 저녁은 고기로 해야겠다. 가게 안은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다. 다만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