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다이어트를 같이 하는 모임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모임에서 하는게 이것저것 늘었고 그 중 하나가 영화 감상이 됐다. 그렇다고 같이 보러 가는 건 아니고, 같이 감상이나 공유하는 정도지만 나로서는 영화관에 갈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렇게 생긴 모임에서 정한 6월의 영화는 바로 ‘독전’이다. 이미 빠른 관객수 증가로 눈길을 끌던 영화였는데 이상하게 선뜻 손이 안 가던 영화기도 했다.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으니 한참 더웠던 주말 오후, 잠깐 짬을 내 영화관에 다녀왔다. 영화 상영 내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둘이다. 사실 시작부터 전개가 너무 빨라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단편으로 끝내야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무리수는 아니었다. 조금은 지나치게 우연에 기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