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야마로 돌아오니 눈이 그쳤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도 눈이 더 왔었는지 오전보단 눈이 더 쌓여있다. 역에서 얼마 안 가 있는 시장, 눈이 제법 많이 왔는데도 사람들은 늘 있는 일인 것 마냥 별 반응도 없다. 길가의 진열장으로는 예쁜 그릇이나 공예품, 술 등 눈길을 끄는 게 제법 많이 보인다. 덤으로 인도에는 눈이 쌓여 걷기가 조금 불편했는데 시장 쪽에는 길 위로 지붕이 있어서 다니기도 편하다. 다카야마의 중심을 흐르는 미야가와 강을 건넌다. 다카야마는 사케 주조장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대다수가 이 강 건너에 위치한다. 원래는 바로 증류소를 다녀보려고 했는데, 오늘 하루 종일 눈을 맞고 다녀서 그런지 갑자기 피곤해진다. 조금 쉬고 가기 위해 다리 건너편에 있던 카페 ‘バグ・パイプ’에 들어왔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