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마쓰쵸’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니 묵을 호텔이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역에서 가까워서 다행이다. 이번 여행에 갈 일은 없겠지만 덮밥 가게도 많고, 맥도날드, 편의점, 스타벅스까지... 여러모로 주변이 완벽하다. 다음에도 도쿄에 혼자 올 일이 있다면 이 동네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오히려 신주쿠보다 공항 다니긴 더 좋은 것 같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다이몬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츠키지 시장’에 도착한다. 개찰구를 나서 시장이 있는 A1 출구를 향하는데 멀리서 비릿한 냄새가 풍겨온다. 냄새를 따라 올라온 지상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적하장과 창고를 보니 과연 큰 어시장이구나 싶다. 이미 경매는 끝난 지 한참이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근처 건물들은 묘하게 조용했다. 아마 저 멀리 보이는, 눈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