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절 앞을 흐르는 신평천과 그와 어우러진 전각의 모습이었다. 근처의 나무도 서서히 색을 띄기 시작하고, 변해가는 묘한 빛의 나뭇잎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진을 찍으러 꽤 많은 곳을, 다양한 시간에 다녀봤지만 오늘의 햇빛은 흔치 않은 매력이 있다. 세상의 색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어두운 곳에는 활기를, 밝은 곳에는 절제를 주는 그런 빛이다. 이런 흔치 않은 빛을 온전히 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