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눈이 일찍 떠진 아침. 혹시라도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해서 쇼파에 앉아 봤다. 바라던 일출까진 안 보였지만, 그래도 아침 커피 한 잔에 과일과 함께하는 아침. 책은 좀 넘겨봤다만, 아침이라 졸려서 그런지 영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잠깐 마당 한 바퀴 돌고, 마저 읽다 보니 어느덧 아침이 밝아온다. 아침은 Senses에서 뷔페 식으로 먹을 수 있다. 먹을게 참 많기도 하고, 다들 어디 있었는지 사람들도 참 많다. 그러고 보니 여행 내내 잘 들리지 않던 한국어도 곧잘 들린다. 오늘의 주 일정. 수영, 밥, 수영, 밥, 수영! 이 정도면 거의 전지훈련 느낌이다. 실컷 수영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돼서 룸 서비스로 파스타와 주스를 시켜 봤다. 이상할 정도로 파파야 주스가 입에 맞는다. 한국 가서도 한 번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