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Review

NH862 / GMP-HND.

바다지기 2017. 2. 21. 21:17 댓글확인

 

홋카이도 여행을 위해 삿포로의 신치토세 공항까지 가는 항공편을 찾던 중, 전일본공수가 눈에 띄었다. 여태까지 국적기 말고는 타 본 적이 없었지만, 이른 아침에 출발해 도쿄를 경유해 가는 노선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서울-도쿄-삿포로로 가는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번 탑승기는 이 중 서울-도쿄 구간의 탑승기이다.

 

요약

 

항공사 전일본공수 (All Nippon Airways / ANA / 全日本空輸)

편명 : NH 862

구간 대한민국 서울김포 국제공항 (GMP) - 일본 도쿄하네다 국제공항 (HND)

탑승일시 : 2016.08.09. / 07:45 ~ 09:55

좌석 이코노미 클래스, 23B

기종 : Boeing 787-8

 

 

기종

 

 

기종은 최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보잉의 787-8 기종이다. ANA787-8의 런치 커스터머로 가장 먼저 이 기종을 인도받은 회사 중 하나다. 본래 국내선에서 다녔지만, 김포와 하네다 노선에 도입한 뒤 꾸준히 다니는 중이다. 본래 한국 노선에 기재를 별로 신경 쓰지 않던 예전을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 다만 이 뒤에도 787-8은 지속적으로 결함이 발생하면서 전일본공수의 속을 썩이게 된다.

 

내부 설비

 

 

비상구 좌석에 앉은지라 AVOD가 우측 팔걸이 밑에 수납되어있다. 다만 조금 뻑뻑했는지 꺼내기가 힘들어 승무원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마찬가지로 꺼내는데 실패. 뭐 결국엔 빼내긴 했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다. 안에는 한국어 더빙된 영화도 많아 보는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니모를 찾아서가 한국 더빙이라 봤는데 중국어 자막이 큼직하게 박혀있어 조금 거슬렸다. 다른 더빙 영화도 마찬가지인지 확인은 못했다만, 더빙 자체에 감사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도를 통해 기본적인 운항정보와 현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사실 나중에 가면 영화나 노래보다 이거 보면서 멍하니 가게 된다. 어차피 조그만 화면으로 영화 봐도 눈만 아프지 별 재미도 없으니까.

 

 

그리고 787기의 가장 큰 특징. 창문에 햇빛 가리개가 없다. 외부 광량에 맞춰 자동으로 투광도가 변하는 창문을 채택했는데, 실제로도 큰 눈부심 없이 편안히 올 수 있었다.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편광을 이용한 것인지, 창문을 통해 찍은 하늘 사진이 편광 필터를 사용한 것 마냥 푸르다.

 

 

기내 서비스

 

 

먼저 음료가 나온 뒤 기내식을 준비해준다. 일본 노선에서 주류를 철수한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이코노미 클래스인데도 위스키(시바스 리갈 12yr)가 제공된다. 다만 삿포로에 도착한 뒤 운전을 할 예정이라 가볍게 맥주로 만족하기로 했다. 기내식은 메뉴가 계속해서 바뀌는데 전반적으로 훌륭한 맛이다. 하늘 위에서 먹는 식사가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생각한다. 고기도 잘 데워져 식감이 좋았다. 그리고 저 왼쪽 구석의 과자. 맥주 안주로 너무 훌륭하다. 만약 다음에 ANA를 또 타게 된다면 아마 저 과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총평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비행이었다. 준비된 맥주의 종류도 다양했고, 와인, 위스키 등 한일 노선에서 이 정도로 주류, 음료에 신경 쓰는 항공사가 또 있을까 싶다. 대한항공은 아직 이용해보지 못했다만 기내식도 이 정도면 양국의 국적기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승무원들도 친절했고,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7시에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 정도다. 수속 시간을 생각하면 5시 반에는 공항에 와야 하는데, 서울 근교는 둘째 치고 서울 시내에서도 대중교통을 통해서는 쉽지 않은 시간이다. 아마 도쿄에 도착하는 비즈니스 수요 상 이른 시간을 고집하게 된게 아닐까 싶지만, 일반 여행객으로써는 아쉬울 뿐이다. 나리타로 가는 LCC에 비해서 가격이 높긴 하지만, 하네다로 가는 항공편과 나리타로 가는 항공편을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기에 가격에 대해선 다루지 않겠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OZ122 / ICN-NGO.  (0) 2017.02.23
Misty 누가크래커.  (0) 2017.02.22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 교토.  (0) 2017.02.21
ANA 항공권 구매 이벤트.  (2) 2017.02.21
지브리 미술관, 미타카의 숲 예약.  (0) 2017.02.2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Over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