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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Star

노지식당

바다지기 2026. 5. 31. 10:30 댓글확인

 

점심 한 끼 먹으려 석모도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사실 마침 드라이브도 좀 하고 싶었고, 오히려 적당히 멀리 있어서 더 끌렸습니다.

 

옛날에 찍어놓은 핀은 어쩌다 찍었는지도 까먹는데, 여기도 그렇네요.

뭔가 어디선가 뭘 보고, 맛있어 보여서 가고 싶은 곳에 저장해 둔 것 같은데... 일단 한 번 왔습니다.

 

주차는 옆쪽 샛길에는 가변에 주차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큰길 쪽은 주차장 안에 주차해야 합니다.

 

올라가기 전에 화장실을 들렀는데, 오래된 건물 답게 화장실 예민하신 분은 조금 힘들 것 같네요.

더러운 건 아닌데, 자연 친화적이에요. 거미가 이로운 동물이긴 한데, 그래도 화장실처럼 좁은 곳에서 만나고 싶진 않습니다.

 

 

아, 메뉴를 보니 기억이 납니다.

온 불국수라는 메뉴를 보고 불고기 국수라니, 재밌겠다 싶어 등록한 가게네요.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저 불은 매운맛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온국수던, 온 불국수던 불고기는 없습니다.

 

가게 메뉴는 말 그대로 분식집. 국수와 김밥 그리고 음료 정도네요.

그래도 멀리 왔는데 조금은 과식해 줘야 예의죠. 온국수에 그냥 김밥 한 줄 시켜봅니다.

 

온국수 (12,000원)

 

고기국수 계열에서 제일 접근성 좋으면서도 맛이 좋은 녀석으로 늘 천하일면을 꼽습니다.

가게 따라 편차는 좀 있을지언정, 웬만하면 만족하거든요.

 

여기는 천하일면과 다르게 일단 우육.

그렇기에 천하일면의 그 강한 느낌은 아니지만 쌀국수 비슷한 느낌으로 시원한 국물이 마음에 드네요.

 

고명으로 쓰인 수육은 아롱사태네요. 두께도 제법 있고 석장 딱 올려져 있는데, 값을 받을만한 양입니다.

고기 추가가 있었다면 무조건 시켰을 것 같네요.

 

그냥김밥 (5,000원)

 

네, 뭐 말 그대로 그냥 김밥입니다.

김밥 한 줄에 오천원?! 하는 분은 저랑 같은 세대이신 거겠죠?

 

요즘 김밥천국 원조김밥이 한 줄에 3,500원이니... 이 정도면 그냥 먹을 만합니다. 햄도 두툼하고요.

 

고기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알려주시던데, 확실히 남은 소스랑 먹으니 감칠맛이 더 도네요.

소스도 좋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김밥은 하나 집어 입에 넣고, 국물 후루룩 하며 국밥처럼 먹는 맛에 늘 시키게 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확실하게 분식집입니다.

하지만 그냥 분식집 수준은 넘어서서, 고명으로 나온 수육이나 국물의 맛이 훌륭하네요.

 

뭔가 엄청난 메뉴나 독특함을 기대하시는 분보다는

적당히, 그리고 맛있게 한 끼 때우고 여행을 이어가고 싶을 때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노지식당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북로 282

 

2026. 0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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