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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라는 서점이 있다 해서 차를 몰고 왔는데 도저히 서점으로 보이지 않는 외관에 조금 당황했다

오전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지 문이 닫혀 있어서 아쉽게도 구경은 못 할 것 같다.



어차피 길을 따라 섭지코지까지 돌아 내려갈 계획이기에 가는 길에 다른 서점이 없나 찾아본다.

이건 무슨 풀이기에 이렇게 가득 자랐는지, 작물인가 싶다 가도 어째 잡초처럼 자란 것 같고, 잡초 라기에는 묘하게 줄이 맞게 심어져 있다.



지미봉 근처에 있는 소심한 책방’.

다행히 여기는 문이 열려 있다. 꽤 소문난 장소인지 벌써부터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아마 평소 같으면 아담하다고 표현하겠지만, 가게 이름 따라 소심하다고 말해보자.

소심한 크기의 서점이지만 그래도 둘러보다 보면 사서 읽고 싶은 책들이 여럿 있다.



예전에 한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을 때

해변의 카프카를 못 읽은 게 마음에 걸려 그 책을 찾고 있었는데 프란츠 카프카이 눈에 들어왔다.


서점에 없을 책도 아니니 신기할 것도 없지만, 마침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만나는 건 꽤 운명이 아닌가 싶어 냉큼 집어 들었다.



가게 뒤로 지미봉이 보인다


원래는 올라갈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게 영 마음에 걸려 

조금이라도 빨리 섭지코지로 가고 싶어 이번 제주행에서는 멀리서 눈으로만 보고 가야 할 것 같다.



서점 근처의 길이 협소해서 주차는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카페에 했는데

마침 차에서 마실 음료도 없고 주차비도 겸 해서 커피나 한 잔 주문해본다.



가게에 일회용 컵이 없는지 포장으로 주문을 하니 뭔가 열심히 찾기 시작하신다

생각해보니 가방에 텀블러가 있어서 냉큼 드렸다. 이러려고 산 텀블러인데 하마터면 여행 내내 빈 통으로 들고 다닐 뻔했다.


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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