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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Heart

오츠커피

바다지기 2019. 2. 10. 22:21 댓글확인

조금은 아쉬웠던 덮밥으로 배를 채우고 원래 가고자 했던 라멘집에 가기 전에 궁금했던 카페에 들른다.



사람이 많을 시간은 아닌데 꽤나 유명한 곳인지 자리가 없다.

다행히 테이블 구석에 자리가 나서 앉은 뒤 커피를 주문해본다.



에스프레소

(\3,500)

 

단단한 크레마에 한 번에 털어 넘겨도 부담없이 깔끔하게 들어간다.




여러모로 정감가는 찢어 넘기는 달력, 부담스럽지 않은 내장.

잠깐 쉬어 가기엔 좋은 곳이다. 다만 유명해서 앉을 곳이 없다는 게 문제일까?



로스팅은 직접 하는 모양이다

요즘은 꽤 대중화된 로스터지만 그래도 카페의 개성을 담아내는 가게는 많지 않은데 이곳은 아무래도 한 잔 더 마셔봐야 할 것 같다.



더치 커피

(\3,000)

 

한 잔을 추가해서 마시니 500원을 할인해준다.

확실히 무겁게 넘어가는 느낌이 아닌 가볍고 산뜻하게 넘어가는 커피다.

 

평소 즐기는 커피는 묵직하게,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녀석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런 커피도 좋지 싶다.



책을 가져오긴 했는데, 앉아서 읽기도 다 읽었는데 내용이 머리에 남지 않는다.



맛있는 커피와, 조금은 졸린 책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눈에 띄게 밖이 어두워졌다.

이 동네에 올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지만, 어디든 좋은 카페가 있는 걸 알고 있어서 나쁠 일은 없다.

 

오츠커피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8913-12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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