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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기념해서 콘서트를 예매했다. 저녁에나 시작하기에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것도 꽤나 피곤한 일이 될 것 같아 아예 숙소를 잡고 하루 푹 쉬다 돌아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다. 아고다를 통해 적당한 호텔이 없나 찾아보던 중, 싼 값에도 사진으로 보이는 시설이 괜찮아 보였던 프로비스타 호텔 강남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굳이 좋은 객실을 예약할 필요도 없기에 ‘Standard Double’로 예약을 했다. 실내는 사진에서 본 것처럼 비즈니스 호텔 치고는 꽤 넓은 면적이다. 창 밖의 풍경은 별 거 없지만, 풍경을 볼 거면 굳이 여길 올 이유는 없겠지 싶다.

 

 

오피스텔인가? 싶을 정도로 의외의 시설이 내부에 있다. 특히 가스레인지와 세탁기는 보고 조금 당황스러웠다. 내부 설비로는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등이 제공되지만 칫솔과 치약은 3000원에 따로 팔고 있었다. 여타 다른 호텔과 달리 정말 방 하나에 보일러가 하나씩 딸려 있는 구조인지, 온수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씻을 땐 약간 곤혹스러웠다. 요즘 모텔로만 다녀서 그런지, 당연히 칫솔/치약은 나올 것이라 생각해서 빈 손으로 온 지라 카운터에 내려가 사온 뒤, 마저 짐을 정리한다.

 

 

조식은 1층의 뷔페에서 먹게 된다. 의외로 구성도 다양하고, 맛도 호텔 조식에서 이 정도면 됐지 싶을 정도다. 뭣보다 뷔페여서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름 여러 호텔을 전전해봤지만, 참 신기한 호텔이었다. 비즈니스 호텔보단 오피스텔 방 하나를 빌린 느낌이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묵은 방은 복층 구조기도 했다. 시트가 안 깔린 침대 메트리스 하나가 놓여 있어서 굳이 사진으로 담아 오진 않았지만 말이다. 다만 숙박의 목적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다녀오기 위해서 였는데, 의외로 교대에서 예술의전당까지 가는 길이 여의치가 않다. 걷기에는 멀고, 버스를 타기에는 두 번은 환승 해야 하고, 택시를 타기에는 가까운날이라도 좋았으면 기분 전환 삼아 걸을 만도 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서 그럴까, 못내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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