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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꽤 과음을 했는지 몸에 힘이 없다. 맥주까진 괜찮았던 것 같은데 뒤에 시킨 쇼츄가 문제였나? 대충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선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구시다 신사’. 어제는 사람이 많아 들어가기도 싫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제법 조용하다.

 



비슷한 등을 아사쿠사의 센소지에서도 본 것 같은데 여기도 있다. 큼직한 등에 담긴 의미가 조금은 궁금해진다. 이런 건 어디서 알아보면 되려나?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봉납된 것으로 유명한 신사, 이 때문인지 이곳에 걸려있는 한국인들이 쓴 에마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본 기억도 있다. , 무지가 자랑은 아니다만 그렇다고 그거 하나 알고 있다고 다른 사람이 한 일에 대해서 무작정 비난할 수 있을까? 내 멋대로 생각하기엔 너무도 복잡한 양국의 관계고, 얽힌 감정들이기에 생각만 곱씹으며 지나간다.

 

이런 문제들을 보면 역시 모르는 신사나 절을 돌 때에는 그냥 건물 자체를 즐기는 게 그나마 나중에 찝찝할 일이 적지 싶다. 어차피 개인적으로 천주교 신자인지라 참배를 할 일도 없지만 말이다.




신사 한 켠 에는 지난 야마카사때 쓴 가마가 전시 중이다. 확실히 이걸 지고 하카타 곳곳을 쏘다니는 모습은 카메라로 한 번 쯤 담고 싶은 모습이긴 하다.

 


뒤편으로 돌아가니 이나리를 모신 신사가 있다. 여태 본 이나리 신사의 여우 석상 중에 제일 흉악하게 생긴 녀석이다.

 



줄지어 있는 도리이’, 비록 규모는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신사다.

 


슬슬 구시다 신사를 떠나보자. 벌써부터 날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무작정 지하철을 타자니 아쉬워 하카타 역까지 걸어봤다. 평범한 도시의 길거리, 그다지 담을 풍경은 없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은 제법 즐거운 일이다. 어제의 취기가 아직도 몸을 괴롭히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다음 목적지인 오호리코엔으로 떠나보기로 한다.


201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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