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이 있어 술 한 잔이 간절한 요즘. 마침 대구에서 공부 중이던 친구가 오늘 인천에 올라온다기에 함께 술잔이라도 기울이고자 평소에 즐겨 찾던 바를 가기로 했다. 회사에서 생일파티가 있어 들고 나온 카메라를 그대로 들고 나왔는데, 그냥 들고만 있자니 아쉬워 몇 장 찍으며 바로 향해본다. 집에서 가는 버스는 전부 인하대 정문으로 가기에, 후문에 있는 바를 가기 위해서는 인하대를 가로 질러 가야 한다. 개강을 하고 첫 번째 금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학생이 많이 보인다. 요즘 대학도 취업 때문에 많이 팍팍한지 그래도 나 신입생 시절 금요일에 비하면 정말 고요한 편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말이다. 대학교 시절 술 좀 싸게 마셔보려고 꽤나 찾았던 인하대 후문. 취직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술을 마시러 여길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