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표를 보니 근처의 절들을 가기로 한 일정들이 보여 이걸 미리 하기로 한다. 제일 처음 도착한 곳은 ‘사사데라’ 이다. 절의 이름은 경내에 우거진 대나무에서 유래했다는데, 입구의 불상 아래에 심어져있는 약간의 대나무를 빼면 그다지 눈에 띄진 않는다. 본존의 석가여래상은 겐로쿠 시대의 작품이라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대신 밖에 서있는 불상이라도 담아가야지. 사원 뒤편에는 많은 무덤이 있었는데 에도시대에 활약한 국학자들과 그 자손들의 무덤이 자리한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근처의 ‘게이오기쥬쿠 의대’에서 세운 공양탑이나 초대 요코즈나인 ‘아카시 시가노스케’를 기념하는 비석 등 작은 절임에도 꽤 역사가 깊음이 느껴진다. 다음 목적지인 ‘히운지’로 가다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옆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