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꽤나 빠르다. 강릉에 다녀온 지 2주째, 도쿄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김포공항에 와 있다. 도쿄를 갈 때에는 나리타보단 하네다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전일본공수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체크인을 하려 카운터로 가는데 시코쿠 관광 광고가 눈에 띈다.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한데, 어째 매번 미루다보니 여태 가보지 못한 곳이다. 이번에도 1박 2일로 도쿄에 다녀올지언정 시코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체크인을 마치고 아시아나라운지에 들어왔다. 요즘 FSC의 라운지 서비스 대상 축소와 더불어 고급화가 한창이라는데, 여긴 아직 그 바람이 닿지 않았나보다. 뭐 딱히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여의치 않다. 아무래도 끼니는 기내식으로 대신해야 될 것 같다. 출발 1시간 전이 되니, 직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