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을 헤매긴 했지만 무사히 ‘徳川園’의 입구인 ‘구로몬’에 도착했다. ‘도쿠가와 공원’, 일본어로는 ‘도쿠가와엔’이라 부른다. 이름의 유래는 일본의 첫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그 도쿠가와가 맞다. 그의 기반이 이 근방의 오카자키 시 일대였음을 생각하면 이곳에 그와 관련된 유적이 하나 쯤 있어도 이상할 건 없다. 공원은 오와리 번의 다이묘였던 도쿠가와 미쓰토모가 1695년에 지은 정원을 기원으로 하는데 1945년 공습으로 파괴된 뒤 2005년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된다. 안에는 미술관이 존재하는데 입장료는 제법 비싼 편이다. 겐지모노가타리와 관련된 특별전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라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아쉽다.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를 들고 오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