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두 번 만나는 모임이 있다. 3월에 한 명 생일, 10월에 두 명 생일인 모임. 또 반년 만에 한 번 모일 때가 돼서 집들이를 겸해 회나 포장해서 먹기로 했다. 원래 한 번 좋았으면 계속 거기만 가는 성격인지라, 노량진의 형제상회에 맞기려 했더니 퀵 비용만 거의 4만원 돈... 요즘 연안부두에도 모듬회를 잘하는 곳이 늘었다고 들어서 한 번 찾아보니 과연 눈에 띄는 곳들이 많다. 그중에서 정현상회에 한 번 배달을 요청드렸다. 퀵 비용이 만원대로 떨어졌으니, 메뉴 값을 조금 더 올려보자~. 구성은 뱃살, 적신(아카미), 배꼽살, 광어, 참돔, 연어가 품절이라 못 들어간 자리에는 우럭+숭어. 오랜만에 회를 이렇게 많이 먹으니 좀 물리긴 하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남자 셋 모임이긴 한데, 확실히 ..